윤석열 "수도권 30분 내 출퇴근…GTX D·E·F노선 신설"(종합)
"GTX A·B·C 노선, 수도권 전체 아우르기엔 역부족"
"GTX 노선 따라 25만호 주택 공급…2030 위한 거주지"
"재원 17조원 예상…국비+민간자본투자+주택개발 수익"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7일 아침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옥철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로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다"며 '2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추가 건설' 등을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공약을 발표하며 "이 약속은 1300만명 경기도민과 300만명 인천시민의 출퇴근 고통 덜어드릴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 확대계획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세부적으로 ▲1기 GTX 노선 연장 ▲2기 GTX 3개 노선 추가 ▲GTX 노선 따라 콤팩트 시티 건설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2019년 착공한 1기 GTX인 'A·B·C 노선'에 대해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 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2기 GTX 3개 노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D, E, F노선 신설로 수도권 일대 주거 밀집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잇는 방안이다.
D 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 방식이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이 추가된다.
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통과하는 노선을 계획했다.
F 노선은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으로 이어지는 순환선 형태다. 윤 후보는 이 노선에 대해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GTX A~F 노선을 따라 총 25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선 주변에 일정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030세대가 살기 좋은 1만~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 시티를 다수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총 17조6440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후보는 3~4조원은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주택 공급을 통한 개발 수익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자본 투입을 놓고 공약 발표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후보는 "재정 문제를 깊이 검토했다"며 "10조 정도는 역세권 주택 도시 택지공급으로 해서 비용 충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GTX 노선 주변의 집값이 뛰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주택시장의 물량이 늘어나면 전반적인 주택 가격이 잡히게 된다"고 했다.
또 "수도권의 광역 교통망을 촘촘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면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집도 많이 선택하게 돼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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