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미 증시 상승에 오름세…4400만원선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 변동성을 고려하면 반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8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49% 상승한 4491만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8.42% 상승한 4485만3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시세 평균은 1.02% 오른 3만657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3855.13으로 전장에 비해 86.21포인트(0.6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3만30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는 암호화폐가 연초부터 계속 하락하고 주식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비하면서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티카 추 크라켄 장외옵션거래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대응 등 거시경제적 우려가 위험 제거 활동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주식시장을 따르는 것으로 보이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며 글로벌 위험 선호도와 중국 시장의 역동성 및 제한 여파의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약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3.45% 하락한 299만원을 나타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9.99% 상승한 298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 평균은 2443달러로 3.50% 내렸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는 악화된 상태를 지속 중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으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11점을 나타냈으며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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