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오미크론에 55세↑ 4차 접종…브라질 일부 주도 추진
칠레, 7일부터 55세 이상 4차 접종…대통령도 접종
브라질 상파울루주, 전체 주민 대상 4차 접종 검토
[산티아고(칠레)=AP/뉴시스] 칠레 한 의료진이 7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02.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미크론 대유행에 남미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나서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당국은 이날부터 3차 접종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난 55세 이상 인구에 대해 4차 접종을 개시했다.
다음달 11일 퇴임을 앞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도 이날 4차 백신을 접종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칠레는 지난달 10일 면역 저하자와 의료 종사자를 우선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이날 접종 인구를 5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칠레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된다며, 4차 접종으로 20배 높은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대유행에 4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당국자들은 이날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에선 현재까지 주민 220만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3차 접종 대상자 1000만명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브라질 연방 보건 당국은 4차 접종 대상 인구를 면역 저하자로 한정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주 정부들은 연방 정부 지침에 반대하며 자체 방역 노선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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