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우크라 사태에 자원부국과 '공급망 협력' 논의
공급망 협력 위한 주한대사 간담회 개최
우크라 사태 리스크 점검 및 협력 논의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원자재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캐나다 등 9개국 주한대사가 참석했다.
지난달 1차 회의에 이어 열린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 가능성에 자원부국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여 본부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상호 간 통상 협력으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고,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공동 대응해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교란 방지를 위해 평상시 원자재 생산 또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튼튼한 연대와 협력 파트너십'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산업구조의 상호보완성 등을 고려해 교역 원활화, 국제 공동연구, 공급망 통합 등을 반영한 경제 협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상황에 대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공유하고, 협력 상대국과 원자재 스와프(맞교환) 등 협력 수단을 통해 신속한 원자재 공급 등 위기 조기 극복 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만간 개별 협력국들과 양해각서 체결 관련한 심층 협의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테레사 디존-드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현재 필리핀 정부는 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채굴 금지를 해제하는 정책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광물의 가공 분야에서 한국과의 투자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플레처 주한 캐나다 대사는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무역을 보장하고자 한다"며 "회복력 있고 다양한 공급망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 외 대사들은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본국의 입장 조율 등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