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 접경지 체르니히우, 러시아군 공습에 148명 사망
[키이우=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4.
이로써 벨라루스 국경과 러시아 국경에서 다같이 가까운 인구 30만 명의 체르니히우에서 침공전에 사망한 사람이 148명에 이르고 이들 대부분이 시민이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북동 150㎞ 떨어져 있으며 1차 협상이 벌어진 벨라루스 고멜 바로 밑에 있다.
러시아군의 동북면 침공대는 체르니히우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접경도시 수미로 즉시 진격해와 점령하고 그 아래 제2도시 하르키우 및 그 위의 체르니히우를 노리고 분산 공격했다.
침공전 9일째인 이날 현재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는 완전 점령하지 못했지만 포위 속에 공습을 계속해 민간인 살상 피해가 크게 나고 있다. 하르키우-수미-체르니히우로 이어지는 동북면 접경지서 도시 외 대부분 지역이 러시아군 통제에 들어가 있다.
러시아군은 동북면과 함께 벨라루스 국경에서 넘어와 남진해 수도 키이우를 노리는 북부 공격, 흑해 연안의 마리우폴-헤르손-오데사 항구를 노리는 남부 해안 공격 등 총 3방면 침공을 병행하고 있다. 이 중 인구 30만의 헤르손이 2일 처음으로 점령되었다.
유엔은 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249명이 사망하고 553명이 부상했다고 말하고 실제 피해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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