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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집무실 첫 고려는 軍지휘체계"…국방부 이전 찬성

등록 2022.03.20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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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16일 김관진 자문후 尹에 전달

김관진 "종합청사·외교부엔 벙커 없어"

"전략적 위치라서 청·일·미군 주둔했다"

"대통령 직무, 국민 지키는 군통수권자"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17년 1월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美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참모들과 대북정책 및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1.08.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17년 1월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美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참모들과 대북정책 및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종합청사나 외교부 청사에는 지하 벙커가 없어 대통령의 전시 지휘와 긴급대피가 문제"라며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 전 실장은 합동참모본부 의장,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관련돼 2심에서 유죄를 받고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입지 발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6일 김 전 실장을 만나 새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고견을 청취했다. 김 전 실장에게 청와대 이전의 적지(適地, 적합한 입지)에 대해 물었고, 김 전 실장의 의견을 보고서에 담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부의장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용산의 국방부 청사는 건물마다 지하 벙커가 있고, 용산이 중요한 전략적 위치기 때문에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 미군이 주둔했다"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국방부의 관련 시설을 조정하면 될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군통수권자고,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때 첫번째 고려는 군 지휘체계"라고 강조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개 숙이고 눈치보는 것을 평화라고 하는 세력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첫 안보 과제는 한미연합전력체계를 신속하게 복원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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