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 증시 상승에 코인시장도 오름세…비트코인, 5700만원대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1.9% 올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대주주로 확인돼
머스크, 대표적인 친(親)암호화폐 지지자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들이 4월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오름세 마감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8시44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2% 오른 5708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705만4000원으로 0.73% 상승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4만671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9% 올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43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531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30% 오른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미국 증시에 불어온 훈풍 영향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 나스닥지수는 1.90%씩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이날 트위터가 기업공개(IPO) 이후 27% 상승하며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위터의 급등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확인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지지자 중 하나로 관련 업계에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기존 트위터에 없던 게시물 편집 기능, 머스크가 선호하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결제 수단 허용 등도 머스크가 전면에 나서면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으로 '중립적인(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48점·중립적인)보다 4점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22점을 기록 후 지난주에는 60점을 기록하며 최근 빠르게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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