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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포기 못해"…금호에이치티 컨소시엄 합류할듯

등록 2022.04.05 18:12:29수정 2022.04.05 1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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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2022.03.28.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2022.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쌍용차 관리인 정용원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쌍용차의 계약 해제 통보에 대해 ‘쌍용차 관리인 정용원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되므로 해제 통보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쌍용차 관리인의 계약금 몰취(몰수) 시도를 막기 위해 이미 지급한 계약금(304억8000만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함께 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법원 항고사건의 경우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는 쌍용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차는 새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4500억원, 매출 2300억원 대 거래소 기업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가 회생계획 법정인가 시한 내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관계인 집회를 열고 최종 인가를 받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재무적 투자자(FI)를 새롭게 구해 자금력을 입증하고,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는다면 다시 인수합병(M&A)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새로운 참여자가 확보되면서 컨소시엄이 한층 탄탄해지고, 추가로 1~2곳 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라며 "만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인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들과 새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쌍용차 인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매각 절차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는 10월15일까지 새로운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지난달 25일까지 인수잔금 2743억원을 납입하지 않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관계인 집회를 취소했다. 쌍용차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에서 '에디슨모터스가 납부하는 인수대금으로 2022년 4월 중 기존 회생채권을 변제한다'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이 수행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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