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영 자녀, 아빠찬스 아니냐…자료 제출하라"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15일 오전 국회 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북대학교 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입시 의혹 검증 자료를 요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하고 있다. 2022.04.1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복지위,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북대학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북대학교 병원 앞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 의혹과 관련, "편입학 심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자료들을 일체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는 "후보자의 자녀가 의대에 편입하기 전에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실적, 봉사활동 기록 등을 요청했다"며 "또 논문과 관련해서 자녀들이 논문에 참여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누구의 요청으로 학부생을 논문 공동 조사로 참여시켰는지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봉사활동과 논문 등재가 의대 편입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라며 "이 과정에서 아빠찬스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 총장이 내부 자체 조사를 했다고 했지만 자료 등을 통해 한 것이 아니라 구두로 사안들을 확인한 정도였다"며 "그것을 자체 조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면서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런데 이번에 지명한 후보자에게 조국에 씌웠던 의문점들이 만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일에 대해서 배현진 대통령당선인 대변인이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는 말을 했다"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오히려 역 프레임을 씌우는 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의 입시 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자 자녀의 편입학 성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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