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연수 "시부모 괴롭혀" vs 일라이 "우리 부모 그런 사람 아냐"

등록 2022.04.30 12:09: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지연수, 일라이. 2022.04.30.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쳐)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연수, 일라이. 2022.04.30.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쳐)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지연수와 일라이가 첨예한 부부싸움 끝에 화해한 뒤 재결합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는 아들 민수의 간절한 바람에 하룻밤을 지연수의 집에서 잤다. 다음 날 민수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두 사람은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부모님과 겪었던 갈등을 또다시 꺼내며 일라이에게 "미국에서 너만 의지했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속상해했다. 일라이는 "둘이 미국에 있을 때 몰래 싸우고 내려가면 부모님이 내 표정을 보고 안 거다. 우리 아들이 뭐 때문에 힘든가 보다. 그게 우리 부모의 마음이었다. 또 싸우네. 우리 아들 힘들게 하네"라고 해명했다.

이에 지연수는 "그러니까 난 거기서 괴롭힘을 당한 거고"라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 말에 일라이는 "그렇게 받아들이는 건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없다. 그렇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할 순 없지만 우리 부모 그런 사람은 아냐"라고 했다.

지연수는 덤덤한 말투로 "어 그래"라고 답한 뒤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 말에 일라이는 "아들로서 살고 싶은 게 죄냐?"라며 "나는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줬다"고 언성을 높였다.

지연수는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 나 그렇게 9년 살았잖아"라고 소리쳤다. 일라이는 "그렇게 얘기 안했어"라고 부정했고, 지연수는 "당장 전화해서 말해. 나한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으니까"라며 오열했다.

일라이는 "너는 참았다고 하는데 결국 안 참았어"라며 "나도 많이 참았어. 나도 네 방패 해주려고 했고 나서려고 했다"라고 항변했다. "언제까지 이것 때문에 싸워야 해.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어?"라면서 답답해하기도 했다.

잠시 밖으로 나가 감정을 추스른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만 생각하자"며 "네가 민수랑 같이 사는 동안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테니까"라고 다독였다. 이에 지연수는 "그래 너 사과 받아들일게. 나도 앞으로 웬만해서 (과거 이야기를) 않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로의 진심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향했다. 지연수는 민수가 아빠를 기다리며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때 일라이는 "내가 만약 들어와서 살게 되면?"이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자신의 노력에도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는 고백과 함께 "내가 너한테 한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면 좋겠지?"라고 되물었다.

일라이는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라는 답으로,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느덧 일라이가 돌아가야 할 시간, 민수는 또다시 일라이를 붙잡으며 함께 살자고 졸랐다. 특히 민수는 "아빠는 이제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이야"라는 지연수의 말에 "손님 아니야. 우리 아빠는 우리 아빠야. 그러니까 평생 살아야 해. 우린 가족이잖아"라는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