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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이성만·정일영·허종식, 이재명 계양을 출마 공개 요구

등록 2022.05.05 15: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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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사전 교감' 여부 질문에 "없다"

'이재명계' 박찬대 "李 출마 전환의 계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오른쪽)과 박찬대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오른쪽)과 박찬대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국회의원 일부가 5일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지역 의원들은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찬반 입장이 엇갈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찬대·이성만·정일영·허종식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이 상임고문이 단순히 선거를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는 대선 때 이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했던 1614만명의 유권자들을 다시 결속하게 해 6·1지방선거에 승리하게 할 유일한 카드는 이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츨마"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을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격전지 인천 출마가 필요하다"며 "박찬대·이성만·정일영·허종식은 이 상임고문에게 간곡히 계양을 출마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공천을 요청한다"고도 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이재명계다. 이성만·정일영·허종식은 인천 지역 초선 의원이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인천 지역의원 10명 중 초선의원 3명이 어제오늘 만나거나 전화로 이 상임고문이 계양을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고 초선 의원 이름으로 발표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오전에 박찬대 의원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어서 의견을 나눴다"며 "박찬대 의원도 함께 하겠다고 해서 4분만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분들에게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계양을 출마가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격이라는 비판도 있다'는 지적에 "저희 생각은 다르다. 선거는 전쟁이다. 전쟁에서 필요한 자산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탱크가 필요할 때는 탱크를 동원해 한다. 소총으로 이길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인 이 상임고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임고문과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상임고문 정치기반이 경기도인데 인천에 왜 출마해야 하느냐'는 지적에 "이 상임고문은 대선 후보로 출마해서 가장 큰 표를 얻은 분이다. 전국이 다 본거지고 전국이 다 지역구다. 당에서 가장 필요한 지역구에서 나오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 의원은 '김병관 전 의원이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지적에 "저희 입장에서 분당이라는 작은 곳보다 인천이라는 큰 곳에서 승부를 내는 게 맞다"며 "그래서 수도권에서 후보들이 다 선전(할 수 있다). 분당이라는 지역적인 것보다 수도권이라는 큰 틀로 나워서 승부를 보는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광역 단위의 수도권, 격전지이며 어려운 인천을 반전시키는 큰 전환의 계기"라며 "계양을 출마 의미는 광역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그 영향으로 인한 서울과 경기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단순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이 말씀을 나누는 것을 보고 (옆에) 서드리기 위해 왔고 개인적으로 깊이 찬성한다"며 "어려운 인천 선거를 뒤집을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허 의원은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한 지역인데 왜 위험하느냐'는 질문에 "꼭 그렇지 않다. 송영길이라는 거목이라서 5선을 한 곳이다"며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 선거 나가서 당선돼서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 당 후보가 졌다. 누가 나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만만한 지역은 아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국회의원 보궐에 국한한 것이 아니고 인천이 1.8%로 이겼는데 다음주 화요일이면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고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밀리고 있다"며 "여론조사보다도 힘든 것은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빠지고 관심도 줄어들면 어려운 선거를 뒤집는 모멘텀, 전환의 계기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이 상임고문 출마가 지방선거과 보궐선거를 넘어 전체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상승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지역구에 보궐선거로 국한하는 것보다 큰 의미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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