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개통에 GTX까지…부천 소사 부동산 '들썩'
복선전철 서해선 내년 1월 연장 개통…GTX-B노선 건설 순항
[서울=뉴시스]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투시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철도망 확충으로 경기 부천시 소사역 주변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복선전철 서해선 완전 개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 소사지역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관통하는 데다 복선전철 서해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2023년 1월에는 소사~대곡(일산) 구간이 연장 개통되고, 한 정거장 거리에 지하철 7호선과 GTX-B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자리잡고 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천 소사는 서울과 인천, 서부권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반·급행·특급으로 나눠 운행되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구로·신도림·용산·광화문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20~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특히 복선전철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가운데 소사~부천종합운동장~원종 구간이 5월 말 개통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원종~김포공항~대곡 구간이 개통된다. 수도권 서부지역인 안산과 시흥, 부천, 김포공항, 일산이 복선전철망으로 연결된 것이다.
기존 수도권 지하철 1호선에 복선전철 서해선 개통 등 새 전철망이 똟리면서 소사역 인근 집값은 오르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천은 작년 한 해 29.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입주 2년째인 '한신더휴 메트로(전용면적 59㎡) 실거래가는 5억9000만원 선이다.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 3억5000만원보다 약 2억4000만원이 올랐다.
또 '부천소사역대우푸르지오(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9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7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는 서해선 소사역 개통이 가시화하면서 집값이 1년 만에 2억원 이상 올랐다.
집값이 오르면서 청약경쟁률도 뜨겁다. 지난해 12월 소사역 인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청약 결과 31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922명이 몰렸다. 평균 1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에서도 311세대 모집에 2809명이 신청했다.
소사역 일대에서는 올해도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해지면서 50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는 부천시 소사본동 70-12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36층짜리 2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60㎡A 38가구 ▲60㎡B 26가구 ▲78㎡ 102가구 등 총 16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 5번 출구와는 맞닿아 있어 30분대로 서울역, 여의도를 비롯 광화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미 개통된 서해선 소사~원시 구간을 이용하면 시흥·안산 등 서해남부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2023년 1월 개통 예정인 북쪽 구간인 대곡~소사 구간은 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을 거쳐 일산 대곡역까지 이어준다. 단지 주변에는 소사초, 부원초, 부천 남초, 원미중 등이 위치해 있다.
또 현대건설는 오는 6월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71㎡, 74㎡ 총 5개 타입으로 아파트 160세대와 오피스텔, 그리고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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