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김광신, 소득세 2억 8300만원·세종시 땅 구입 경위 밝혀라"
"고위직 공무원 재직시 세종시 땅 구입…3.5배 올라"
"소득세 2000만원 내다가 2억 8300만원 낸 경위 밝혀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청장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21일 대전MBC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훈 더불어민주당, 김광신 국민의힘 후보. 2022.05.21. *재판매 및 DB 금지
황 의원은 이날 방송된 대전MBC TV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히고 "김광신 후보가 대전시 자치행정국장으로 재직중이던 2013년 공동명의로 구입한 세종시의 땅이 ㎡당 12만 2100원이었으나 현재 ㎡당 42만7700원으로 3.5배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광신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소득세 납부내역을 보면 매년 2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해(2021년)에는 부부합산 2억8300만원으로 14배 이상을 납부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이는 일반사업자의 경우 수익이 9억원이 발생해야 하며, 9억에 33%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가능한 금액"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토지구입 당시 청렴성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고위공무원이었던데다, 과연 무슨 방법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기에 억 단위의 소득세를 납부했을까 시민들은 궁금해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김광신 후보가 "소득세 2억 8300만원 납부를 위한 수입 부분은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아 말씀드릴 수 가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에 대해선 "불과 1년전 납부한 억 단위의 소득세를 자료가 없어서 밝힐 수 없다는 것이 납득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시민들 중 수입이 2억 8300만원이 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며, 1년에 2억 8300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하는 사람이 시민 중 몇 명이 될 것이냐"고도 했다.
황 의원은 "고위공직에서 퇴직하고 선출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면,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중구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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