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주째 보합…고가시장 강세, 중저가 약세
한국부동산원 5월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대체로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용산·1기신도시 상승
계절적 비수기·대출 이자 부담에 전세시장도 관망세
[서울=뉴시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와 전세가 모두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13%→-0.1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용산·서초·강남 상승세…나머지는 주춤
용산구(0.05%→0.05%)는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노원구(-0.04%→-0.02%), 성북구(-0.03%→-0.02%), 마포구(-0.02%→-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7%→0.04%)가 선호도 높은 한강변 인기단지나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3%→0.02%)는 개발호재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송파구(0.00%→-0.01%)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가 3주 연속 보합세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경기(-0.02%→-0.03%)에서는 비규제지역인 이천시(0.23%→0.25%),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 이슈가 있는 일산서구(0.07%→0.10%)와 일산동구(0.08%→0.06%)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시흥시(-0.14%→-0.18%), 화성시(-0.08%→-0.15%), 의왕시(-0.08%→-0.11%), 용인 수지구(-0.07%→-0.09%) 등은 매물이 쌓이며 경기 전체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고금리·월세수요에…서울 전세 하락세
강북에서는 은평구(-0.05%→-0.03%)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응암·신사동, 노원구(-0.02%→-0.03%)가 월계·하계동 구축, 용산구(0.00%→-0.01%)는 효창동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0.02%), 강남구(0.02%→0.02%)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했다. 강동구(-0.01%→0.00%)는 혼조세 보이며 보합, 송파구(0.00%→-0.01%)는 방이·거여동 중저가 위주로, 양천구(-0.03%→-0.05%)와 강서구(-0.02%→-0.03%) 등은 계절적 비수기 및 매물적체 영향으로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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