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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공공의료 포기' 여당, 막판 총공세…민주당은 일축

등록 2022.05.31 16:50:57수정 2022.05.31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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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 선거 지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장 선거 지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공공의료 포기' 논란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공공의료 포기 논란은 민주당 이상천(현 시장) 후보가 이끈 민선 7기 제천시가 정부의 공공의료 수요조사에서 '계획 없음'으로 회신했다는 것으로,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는 "이 후보가 공공의료 유치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31일 제천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현 시장이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제천시에 의사를 물어봤지만 (제천시가)의견이 없다고 답해 이것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면서 "김창규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 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제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새 정부가 제외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정당을 바꾸고 사람을 바꿔야 제천이 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 올린 공직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 제천을 위해 쏟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집권여당과 하나된 힘으로 제천의 속도감 있는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 투표로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천 후보 측은 공공의료 포기 논란에 관해 "제천시 보건소가 과장 전결로 (정부의)수요조사에 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공공의료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기존 명지병원에 중증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내년도 정부 공모에서 (명지병원을)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을 예정"이라면서 "(김 후보의 주장은)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선거운동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운동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번 선거 기간 내내 "민선 7기에 새로 시작한 충북도 자치연수원 건립사업,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 미래농업과 농촌활력 기반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완성하겠다"면서 제천시민의 재신임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전 마지막 날 제천 도심 곳곳을 누비며 바닥 표심 훑기에 주력했다. 제천 지역 지방선거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 국민은행 앞 교차로에서의 퇴근길 2시간 총력 유세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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