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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도움되는 후보에 한 표 행사"…대구도 투표 시작

등록 2022.06.01 09:35:16수정 2022.06.01 0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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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고여정 기자 = 대구지역 행정·의정을 4년간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무태조야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

이른 아침부터 투표 시작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투표 관리관의 개시 선언에 차례로 하나둘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3월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와는 달리 투표소에서는 발열 체크와 비닐장갑 교부가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들은 기표 전 선거인명부 확인 후 신분증 대조 절차를 거쳤다. 이후 순서대로 1차 투표용지 3장을 건네받은 유권자들은 기표소로 향했다. 시민들의 얼굴에는 지역 내 일꾼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 1차 기표소와 2차 기표소에는 각각 참관인이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북구 무태조야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가 이뤄졌다. 2022.06.01.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북구 무태조야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가 이뤄졌다. 2022.06.01. [email protected]


1차 투표를 마친 후 유권자들은 바로 옆으로 이동해 2차 투표를 위한 용지 3장을 받았다. 이곳은 무투표 당선자가 발생한 선거구였기에 다른 곳보다 1장이 적었다. 기표를 마친 후 2차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투입한 후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아침 운동 전 투표소를 찾은 김모(58)씨는 "쉬는 날이면 아내와 함께 아침에 운동한다. 오늘은 운동하기 전에 투표 먼저 하려고 일찍 왔다"며 "이번에는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대 최모씨는 "요즘 낮에 날씨가 너무 더워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이번에 뽑힌 사람들이 잘해서 대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email protected]


같은 시각 대구시 중구 성내2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성내2동행정복지센터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하는 유권자들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30여분간 10여명 안팎의 시민들만 보였다.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대부분 노인이었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보행기를 끄는 등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두 차례로 나눠진 투표에 고령의 노인들이 ‘복잡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어려워 하는 노인들을 위해 투표사무원들은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갔고 이들은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급하게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출근해야 한다며 투표 후 헐레벌떡 뛰어가기도 했다. 더 좋은 대구를 만들고 젊은 사람들이 찾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는 시민과 본투표에서는 대구지역 투표율이 높길 기대하는 시민도 있었다.

김모(65)씨는 "사전투표율은 전국 최저지만 본투표는 최저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투표소가 좀 한산한 거 같은데 오후에는 많은 시민이 투표하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모(89·여)씨는 "대구가 살기 좋고 젊은 사람들이 직장 구해서 잘 사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며 "나보다 젊은 사람들을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2022.06.01. [email protected]


비슷한 시각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인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가 이뤄졌다.

선거인 명부 등재 여부와 신분증 대조를 위한 사무원의 질문에 휴대전화에 적힌 번호를 말하거나 마스크를 잠시 내려 확인 절차를 이어갔다. 투표를 마친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투표소 밖, 입구에 설치한 현수막 앞 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김모(34·여)씨는 "정치인에게 희망을 걸지 않는다"며 "후보의 방향성을 볼 뿐이다. 어느 후보가 생활에 도움이 되는가를 보고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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