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심, 사업실패후 치킨집 알바 "강남빌딩 있었는데…"
노지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프로레슬링선수 노지심(63)이 치킨집 아르바이트하는 사연을 공개했다.
노지심은 2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2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경기 하남시 한 치킨가게에서 알바 중이라고 밝혔다. 홀 정리와 청소를 마친 후 닭을 튀겼다. "내가 안 바쁘니까 도와주는 것"이라며 "나도 배워야 한다. 어떻게 맛있게 튀기는 등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장은 "(노지심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아직 숙달이 안 됐다"며 "재료 손질과 서빙, 배달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지심은 2006년 'WWA 극동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영화 '반칙왕'(2000) '클레멘타인'(20004) 등에도 출연했다. "한창 잘 나갈 때 강남에 빌딩 한 채를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며 "옛날에는 방송하고, 광고도 많이 찍다 보니 부러운 게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치기만 5만번 이상 한 것 같다. 맞아서 번 돈 다 날렸다"며 "사업에 실패해 재산을 많이 날렸다. 돈을 빌려 체육관 등 여러가지 사업을 했지만, 귀가 얇고 융통성이 없었다"고 자책했다.
30대 때 이혼 후 딸 셋을 홀로 키웠다. 노지심은 "아내랑 헤어진 지 27년 차다. (전처가) 운동을 싫어했다. 외국, 지방을 많이 다녀 가정에 소홀했다"면서 "딸들한테 엄청 미안하다. 아빠 역할을 많이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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