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외국인도 가세…현충일 연휴 제주 관광객 '봇물'
전세버스 가동률 21%, 전년대비 껑충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4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내국인 4만5180명, 외국인 332명으로 총 4만5512명이다. 당국은 오는 6일까지 나흘간 하루 4만5000여명씩, 총 17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정도 많은 것으로 정부의 완화된 자율방역 기조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단위, 단체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라는 호재 속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호텔과 리조트 객실은 78.6~82.4% 내외의 예약률을 보였다.
단체관광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5%에 불과했던 전세버스 가동률은 21% 수준까지 올라 거리두기 해제 호재를 맞아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된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여행 심리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2년2개월여만에 재개됐다. 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제주항공 전세기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흘간 일정으로 제주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2022.06.03. [email protected]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도가 재개되면서 지난 3일에는 2년4개월여 만에 외국인 관광객도 대규모로 제주를 찾았다. 태국 방콕에서 178명의 관광객을 태운 제주항공 전세기가 제주공항에 내린 것이다.
정부도 입국 1일 차에 시행하도록 한 방역지침을 완화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입국 후 3일 이내'에만 받으면 된다. 의무 사항이던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권고' 사항으로 변경됐다.
오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항공이 주 3회 제주공항과 창이국제공항에 236석 규모의 항공기를 정기 취항할 예정이면서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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