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현 군수 당선으로 단독시 승격 추진 '쭈욱'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읍 인구 5만 이상 달성 목표
조병옥 음성군수, 맹동면·대소면 읍 승격 15만 이상
[진천·음성=뉴시스]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와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 세리머니.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는 국민의힘 김경회 전 군수와 전현직 군수 맞대결에서 57.46%(1만9334표)를 얻어 42.53%(1만4310표)의 김 전 군수를 14.93%(5024표) 포인트 차로 눌렀다.
민주당 조병옥 음성군수도 국민의힘 구자평 전 음성읍장과 양자대결에서 54.84%(2만1590표)를 얻어 45.15%(1만7776표)의 구 전 읍장을 9.69%(3814표) 포인트 차로 앞섰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현 군수가 3선과 재선에 모두 성공하면서 이들이 각각 공약한 ‘진천시 건설’과 ‘음성시 건설’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 간에 시 승격 방법이 쟁점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읍 인구 5만 이상으로, 조병옥 음성군수는 4읍5면 인구 15만 이상으로 시 승격을 추진한다는 방안을 각각 내놓았다.
송 진천군수와 조 음성군수는 당선 소감에서도 단독시 승격 추진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송 진천군수는 "3선의 힘으로 위대한 도전을 통한 진천시 건설을 이루겠다"고, 조 음성군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 큰 음성 건설로 품격 있는 2030 음성시 건설에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반면에 김경회 전 진천군수와 구자평 전 금왕읍장은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통합시와 진천·음성 통합시를 각각 공약했다.
지방자치법 10조에 따르면 시 설치 기준(인구)은 5만 이상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 또는 2만 이상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 지역 인구가 5만 이상이면서 전체인구가 15만 이상인 군이다.
이 가운데 진천군은 첫 번째 기준으로, 음성군은 두 번째 기준으로 각각 단독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 기준으로 94개월 연속 인구(8만5671명)가 늘고 있지만, 전체인구 15만을 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진천읍 인구(지난달 기준 3만124명)를 5만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진천군이 성석지구와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진천읍에 대단위 아파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음성군은 9개 읍·면 전체인구 15만 이상으로 2030년 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 군수는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맹동면과 대소면을 읍으로 승격해 4읍 5면으로 행정구역을 재편한 15만 시 승격 전략을 제시했다.
우량기업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2030년까지 3만4000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진천군과 음성군 모두 시 승격을 위한 인구 유입 방안으로 정주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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