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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최재형·천하람 위원만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

등록 2022.06.08 09:25:48수정 2022.06.08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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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선 끝나고 우크라 가는 게 우선순위였나"

"한반도 위기 고조…대북제제 강화시 러 협조 필요"

"더 잘하라는 노파심에 정치선배로 얘기한 것" 반박

"우상호, 법사위 고집한다는 얘기 쉽게 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5선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정당개혁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관련 "최재형 위원장과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 나머지 분들이 어떻게 채워질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혁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혁신, 개혁, 변화 언제든지 좋은데 갑자기 화두만 던지고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가버리셨기 때문에 이 혁신이 무슨 혁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6.1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이 대표가 최재형 위원을 공관위원으로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 대표 얘기를 듣고 좋은 생각이다. 그래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관위) 위원님을 모셨다. 법조인이시고 예리한 판단과 이런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고비고비때마다 최 위원님이 아주 큰 역할을 많이 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두고 쓴소리를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행보에 시비를 걸어서 이 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둥 억측으로 연결돼서 조금 당혹스러웠는데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이 대표도 당의 기여도가 많이 있는 사람이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노파심에서 정치 선배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실 수 있는데 지방선거 직후에 과연 우크라이나를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이 우선순위였을까"라며 "윤석열 정부를 집권여당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 노선, 방식, 비전을 토론하는 자리가 우선적으로 마련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문제는 인도적 견제의 마음 쓰는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러시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민감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항"이라며 "지금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러면 만일에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할 때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출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유연성 있게 민주당 내의 문제도 잘 봉합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서 "우 의원께 물어보면 우 의원이 아마 법사위 고집한다는 얘기는 쉽게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도 출범했고 이제 국회에서 일을 시작할 때가 됐는데 지금 국회 자체가 올스톱 돼 있는 것 아닌가. 빨리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노력해야 되고 우 비대위원장께서도 굉장히 이 문제에 대해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 성적으로 "A+라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전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압승이 윤석열 정부의 퀄리티 스타트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장 인선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검찰 인사 중용에 대한 비판과 관련 "윤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평생 검찰에만 몸담아온 분이고 윤 대통령이 지금 하는 인사 정책은 그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조금 더 확장시키면서 적재적소의 인물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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