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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대통령, 물가 난리인데 손흥민과 사진 찍을 때냐"

등록 2022.06.12 12:19:45수정 2022.06.12 12: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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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회의 한번 않고 정부여당 뭐 하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항전 하는 태도도 한심"

"민생야당 노릇할 것…尹 주저않고 만나겠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최근 물가 폭등과 관련, "지금 손흥민이랑 사진 찍을 때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래된 가뭄으로 엄청나게 채소 값이 올라서 서민 밥상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정부여당은 지금 뭐 하고 있나. 물가 관련 비상대책회의 한 번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서도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도저히 생활할 수 없다는 저 아우성은 가슴 아픈 얘기 아닌가"라며 "그분들이 그 문제를 제기하다 보니 물류대란이 일어나 경제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박홍근 원내대표가 화물연대 파업 간담회부터 한 건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화물연대를 어떤 특정한 세력으로 놓고 대항전 펼치듯이 대할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이번에 일어난 화물연대 파업은 결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겨난 에너지난의 연장이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대란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 싶어서 싸우고, 그게 대한민국 경제까지 영향을 주는 큰 사안"이라며 "그런데 정부여당이 지금 보이는 태도는 한심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적어도 저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제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우리 옆에 고통스러워하고 전체 경제문제로 되는 이 상황을 하루하루 급한데 방치해선 안 된다. 이런 접근이 내가 얘기하는 민주당의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물가와 기름값이 올라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여당이 안하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우리 당의 정비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야당 노릇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생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에 여야 지도부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분도 저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저도 별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적어도 이런 민생 문제 해결과 관련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자고 제안하면 주저하지 않고 만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그런데 뭐 아직까지 전화 한 통도 못 받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우 위원장은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민주당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위해 더 노력했다는 모습보다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춰진 것이 패인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이 원하고 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하는 민생정당이 돼야하고 그러려면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민생야당'에 방점을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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