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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 의견의 색채 더욱 강해 질 것…제대로 자기정치"

등록 2022.06.12 16: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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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맞지 않는 비판·비난 참아…이제 따져 물을 것"

"전시 리더십과 평시 리더십 달라…국정 뒷받침 큰 과제"

"혁신위 아젠다 내가 안 내려…최고위 검토 거쳐 제도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한테 자기정치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가 된 뒤로 무수히 지적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많이 투영시키겠다"며 "그 과정은 당연히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제 의견의 색채는 더욱 강해질 거라고 말씀드린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게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비판과 비난을 가해오신분들에게 지금까지 많이 참았다. 필요한 대응만 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공적 목표를 수행하느라 당의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기는 과정에서 제 개인이 자기 정치 측면에서 입은 피해는 너무 심하다"며 "이제는 그런 것들을 따져 물을 것이고 당당하게 논쟁하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에 대해 국민과 당원이 부여하신 목표와 책임은 다 달성했다"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공간을 당원과 국민께서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논란과 그에 따른 '조기 사퇴'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이 대표에 대한 논란을 논의한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년간 선거 지휘관으로서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선거 승리를 이끌기 위해 했던 1년과 앞으로의 1년은 다를 것이라고 단연코 말씀드린다"며 "전시 리더십과 평시 리더십은 다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외부의 다른 당과 다투고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 당이 체계를 정립했다면 이제는 결국에는 여당으로서 어떻게 안정적인 국정을 뒷받침할 것이냐라는 큰 과제가 저희들 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천 개혁'을 논의하고자 출범시킨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일각의 반발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진박 논란을 새누리당 몰락의 변곡점으로 지목하면서 "결국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총선에 가장 중요한 여당의 지점은 공천이다"며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상당한 정권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에 맞게 필요한 것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피해를 당이 뒤집어쓰고 그것에 따라 정권을 잃을 수도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일을 하면서 앞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로서 앞으로 후반 1년을 거치면서 구축하고 싶은 체계라고 하는 것은 결국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 시스템을 유지해 가는 것"이라며 "어차피 공천은 나중에 다음 당대표가 할 텐데 왜 공천룰을 정하려 하느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탄핵의 아픔을 거치면서 공천 파동의 아픔을 거치면서 몇 년간 쌓아 올린, 5년만에 어렵게 다시 구축했던 그런 새로운 기회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관성에 젖은, 타성에 젖은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혁신위 아젠다는 다시 강조하지만 제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은 최고위원회 검토를 다 거쳐 당헌당규에 반영시키고 제도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것에 대해 선제적인 흔들기를 하는 분들이 나오는데 참으로 우려스럽다. 언제까지 가정법에 의해 당의 개혁동력을 깎아 먹어야 하냐"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흔들림 없이 당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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