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찾은 김영환 당선자 "군립의료원 활성화 노력"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자(왼쪽에서 네번째)가 단양군립의료원 건설현장을 찾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단양을 방문한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자가 단양군립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20일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김영환 당선자는 이날 고수동굴과 양방산·두산 활공장,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을 둘러봤다.
김영환 당선자의 단양 일정에는 김문근 당선자 등 이 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동행했다.
특히 군립의료원 신축 현장을 찾은 김영환 당선자는 김문근 당선자의 재정 압박 우려에 공감하면서 "단기적으로 상급병원과 연계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처치가 가능한 공중보건의를 늘려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단양군립의료원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앞서 김문근 당선자의 군립의료원 충북도립화 요구에 관한 즉답은 없었으나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근 당선자는 "열악한 군 재정과 시급한 의료 안전망 구축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군립의료원의 도립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문근 당선자가 추산한 군립의료원의 개원 첫 해 적자는 30억원에 이른다.
김영환 당선자 측은 "군립의료원 도립화에는 막대한 도 재정을 투입해야 하고, 도의회의 동의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섣부른 도립화 공언은 되레 도의회의 반감을 살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이 지난해 착공한 군립보건의료원은 2024년 개원한다. 국도비 84억원 등 150억원을 들여 단양군보건소 옆 1만㎡ 터에 건립 중이다. 30병상 규모로 내과,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출 계획이다.
충북도립 충주의료원 단양분원 형태로 건립하려다가 군 스스로 운영하는 군립 보건의료원으로 바뀌면서 재정 압박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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