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 상암 '자율주행 시범 지구' 월드컵 경기장 등으로 확대
C-ITS 실증사업…주거지구서 난지한강공원·하늘공원까지 적용
디지털 트윈으로 3D 통합 관제 시스템 구현…인프라 확충도
[서울=뉴시스] SKT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의 연장선상으로 마련된 상암지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확대 구축했다. 사진은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관제실에서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영지구의 관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제공) 2022.6.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서울시 상암지역에 마련된 자율주행차 운행 가능 지구가 넓어졌다.
SK텔레콤은 서울시 상암지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확대 구축을 마무리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암 일대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한 도로는 기존 상업 및 주거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등 주변으로 늘었다. 이번 사업은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5세대이동통신)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실증사업 일환이다.
확대된 도로에는 자율주행차량 운행 가능 지역임을 알려주는 노면 표시와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해 해당 지역을 다니는 일반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ICT 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수준을 강화한 C-IT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영지구를 3D로 구현했다. 이를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에 있는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대의 차량 및 신호 정보, 위험 알림 등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상암 시범운영지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로도 활용한다.
상암 지역 총 24개 도로 32.3㎞에 달하는 구간에 신호제어기, 불법주정차 카메라, 어린이보호구역 감지카메라 등 인프라를 확충해 어린이보호구역 진입 및 보행자 알림, 돌발상황 CCTV 영상 제공 등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시범운영지구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단말기를 장착해 SK텔레콤의 안전운행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차 전용 차고지 및 전용 주차면 제공 ▲자율주행차 정류소 내 실시간 위치 정보 전광판 설치 등도 지원한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인프라CO담당은 “이번 시범운영지구 확대 구축이 5G 기반 C-ITS 서비스가 한 단계 더 진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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