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140편…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공개
개막작은 '소나타'…필름콘서트 신설 원썸머나잇 재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내달 11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음악 페스티벌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속살을 공개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 충북 제천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할 39개국 140편의 영화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은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의 '소나타'다. 개막작을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엿새 동안 폭넓은 스펙트럼의 영화 140편이 영화팬들을 찾아온다.
역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중 가장 많은 상영작이라고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못했던 이 영화제 시그니처 프로그램 원썸머나잇을 재개한다. 내달 12일과 15일 제천비행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원썸머나잇 무대에는 힙합 뮤지션 사이먼 도미닉, 로꼬, 릴보이, 릴러말즈, 십센치, 선우정아, 이석훈, 폴킴, 잔나비, 이무진 등이 출연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감각적이고 드라마틱한 연출로 정평이 난 영화 백두산 김병서 감독의 연출과 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공식 트레일러는 코로나19로 상처받은 사회에 아픔의 치유와 위로를 건네고 있다. 영화제의 슬로건 'a tempo'처럼 다시 본래의 빠르기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돌아가자는 메시지도 담았다.
김창규(제천시장) 조직위원장은 "제천 시민의 쉼터이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에 무대를 세워 개막식과 폐막식을 열고 제천비행장에서 영화제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음악영화들과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무더위를 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다. 이 콘셉트에 맞게 그동안 이 영화제의 개·폐막식과 메인 프로그램 원썸머나잇은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설치한 청풍랜드 특설무대에서 진행했다.
특설무대를 도심 제천비행장으로 옮기면서 음악영화 상영 후 공연을 진행했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원썸머나잇 음악공연을 먼저 한 뒤 영화를 상영한다. 아파트 단지 등 주변 도심 건물의 빛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시와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영화제 무대를 도심으로 옮긴 목적은 제천시민의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다.
제천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청풍호반보다는 제천비행장 등 도심이 시민들의 행사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외지 관객들의 도심 체류는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기대다.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11~16일 제천 의림지와 비행장 무대, 메가박스 제천, CGV 제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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