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수순 밟던 하남지역 공항버스,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난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늘면서 공항버스 노선 운행도 점차 느는 추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되는 상황 닥쳐 공항버스 운행 정상화 여부 불확실해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버스터미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7.07. [email protected]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던 경기 하남지역 공항버스의 정상화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변수를 맞게 됐다.
15일 하남시와 ㈜경기고속 등에 따르면 ㈜경기고속은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하남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난 8일부터 하남~인천공항 노선 공항버스인 8849번 운행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항버스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운행을 중단한지 만 2년 만으로, 그동안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도 줄어들게 됐다.
임시운행 재개인 만큼 현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하루 11회가 아닌 하루 2회만 운행되고 있으나, 승객 수요가 늘어날 경우 운행 횟수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하남~인천공항 노선 공항버스 승차율은 25%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수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8882명으로, 2주 전보다 약 4배나 늘어났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켄타우로스 변이(BA.2.75)의 국내 유입까지 확인되면서 재유행이 본격화될 경우 공항버스 운행 정상화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고속버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승객이 거의 없어 공항버스 운행을 중단했다가 이제 겨우 재개하려는데 갑자기 재확산 상황이 돼 난감하다”며 “일단 공항버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현재 하루 공항버스 승차율은 25% 이내로,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꾸준하게 승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공항버스 이용객들 증감 추세가 공항버스 노선 운행 횟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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