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민주당 의원 6명, 폭우 속 제주도 연수 강행
평택지역 11일 현재 비닐하우스 20동, 농경지 60ha 침수 등 66건 피해접수
침수피해지역구 이종원 의원 돌아와…국힘 시의원들 안 가고 주민들 위로
평택시민재단, "더이상 시민대표하는 시의원 아냐,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평택=뉴시스] 평택시의회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역량강화교육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침수피해가 발생한 서탄, 진위, 신장1,2동, 송북, 지산동이 지역구인 이종원의원만 제주 도착 직후 곧바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연수에 참여한 의원은 유승영시의장을 비롯해 최재영, 최선자, 류정화, 이기형, 김산수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전액 시의회 예산으로 연수를 떠났다. 1인당 경비는 80만원으로 총 경비 560만원이 자부담없이 세금으로 충당됐다.
11일 현재 평택시 관내 피해접수는 비닐하우스 20동, 농경지 60ha 침수 등 피해접수는 66건이다.
이같은 소속이 알려지자 평택시민재단은 성명을 통해 "물난리 속에 연수를 강행한 유승영 시의장과 민주당 평택시의원들을 강력 규탄하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재단은 "폭우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재난상황을 챙겨야할 시의원들이 제주도로 가는 안이한 상황인식과 오만한 행태에 대해 분개한다" 며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는 뒷전이고 시민들의 재난을 외면하고 권한만 남용하려는 당신들은 더이상 평택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연수에 참여하지 않고 수해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함께하는 상황인 만큼 민주당 시의원들의 물난리속 제주 연수는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이종원의원은 "지역구 폭우피해가 발생한 나머지 본인만 귀가하게 됐다" 며 "제주 연수에 대한 나머지 의원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밝힐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유승영 시의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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