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침수…충북 강한비로 피해 18건 속출(종합)
도로에 토사 쏟아져 택시 봉변 등
오늘 밤 북부 5~40㎜ 소나기 예정
[충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20일 오전 1시56분께 집중호우 영향으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한 주택 앞이 물로 가득 차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2.08.20. [email protected] 01:56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1602-8 주택 <배수작업 5톤> 1대 2명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밤새 내린 강한 비로 충북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도내 1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로 정비 등 안전조치 11건, 배수 지원 5건, 인명 구조 2건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시56분께 충주시 산척면 한 주택이, 오전 3시13분께는 충주시 앙성면 식당이 비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음성군 감곡초등학교 인근 도로도 오전 2시49분께 물이 차 배수로 정비를 벌였다.
[단양=뉴시스] 안성수 기자 = 20일 오전 4시37분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쏟아져 소방당국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2.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4시37분께는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로 쏟아지는 토사를 피하려다 갓길 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승객 B(63·여)씨가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해당 고속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20일 오전 6시15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한 주택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2.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옥천군 청산면, 충주시 산척면·앙성면 도로에도 토사가 쏟아져 안전조치됐다.
오전 7시43분께에는 옥천군 청산면 한 주택 앞 도로 침수로 1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엄정(충주) 127㎜, 옥천(청산) 109.5㎜, 단양(영춘) 91.5㎜, 제천(백운) 88㎜, 제천 70.8㎜, 옥천 64㎜, 청주(청남대) 46.5㎜, 충주(노은) 40.5㎜, 보은(속리산) 25.5㎜ 등이다.
간밤에 영동, 옥천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오전 8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되고 오전 10시30분 청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단양=뉴시스] 안성수 기자 = 20일 오전 4시37분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로 쏟아지는 토사를 피하려다 갓길 난간을 들이받았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2.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충북은 구름이 많고 밤까지 북부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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