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시동'…화장품종합지원센터 구축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가 19일 KTX 오송역과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에서 막이 올랐다. 엑스포는 오는 2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1.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자체 사업으로 전략을 수정한 'K-뷰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클러스터에 둥지를 틀 화장품 관련 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센터 구축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내 투자선도지구에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애초 정부 공모가 진행되면 클러스터를 유치해 추진하려 했으나 전략을 수정했다. 공모가 계속 미뤄지며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이 될지 불투명해지자 자체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도는 첫 사업으로 화장품종합지원센터 구축에 들어간다. 센터는 화장품·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 상담 공간, 제품 전시장 등으로 꾸며진다.
국토교통부에 내년 설계비 4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K-뷰티 클러스터가 조성될 화장품산업단지가 준공되는 2025년에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클러스터의 핵심인 화장품 관련 업체를 유치하는 데 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 건립 설계비를 확보하면 K-클러스터 관련 예산 반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국비 지원만 이뤄지면 클러스터 조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청주 K-뷰티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는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212개가 둥지를 트는 등 집적화가 강점이다.
오송에는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발전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화장품·뷰티 관련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둥지를 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섰다.
여기에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이 구축된다. 모두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리한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인 전문인력 양성과 부합하는 국제 K-뷰티스쿨은 오송에 세워진다. 이곳은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한창 진행 중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3300㎡에 건립된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이 같은 장점을 내세워 오송과 오창이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며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고 기반시설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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