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초고온 우주발사체, 극저온 수소 등 극한소재 확보 추진
내년부터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 개시…6년간 3096억 투입
2028년까지 등 세계적 수준 극한소재 10개 이상 확보 목표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극한소재란 초고온, 극저온, 초고압, 산화·부식 등과 같은 극한환경에서 활용되는 국가전략 소재로, 우주항공 위성발사체, 액체수소 저장, 초고온 가스터빈 등에 활용되는 소재를 일컫는다.
극한소재는 우주항공, 수소, 가스터빈 발전 등 미래산업 환경이 극한화됨에 따라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실증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화·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극한소재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증 연구란 연구개발성과의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의 현장 적용성 및 기능 구현성을 검증, 개선하는 과정으로, 시제품 단계의 스케일업 연구를 대상으로 한다.
극한소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해외의 시험평가 기관에 의존했고 그나마도 기술안보품목의 경우는 해외에 의뢰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이번 사업에는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총 309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재료연구원 인근(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 극저온, 특정극한 관련 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3개 시설 및 44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확보가 시급한 28개 극한소재 실증연구과제를 지원해 선도적인 극한소재 확보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항공엔진부품 3D 프린팅 기반 금속분말소재'(예시), '액체수소저장용기용 단열소재'(예시) 등 세계적 수준의 극한소재 10개 이상을 확보하고, 실증을 완료한 극한소재 시제품을 60개 이상 도출하는 등 기술경쟁력 향상 및 기술주권 확보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사업 추진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수소, 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극한소재를 비롯, 우주항공,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 활용되는 선도적인 소재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미래소재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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