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국 검사의무 폐지로 항공주 들썩…상승세 이어갈까
아시아나 등 항공주, 1~3% 상승세
"일본여행 풀리면 4분기 회복 가속화"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부분의 항공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1% 오른 1만5450원, 제주항공은 3.83% 상승한 1만6250원, 티웨이항공은 2.18% 오른 2110원을 기록했다.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1% 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2.87% 상승했다.
앞서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전면 폐지를 발표하면서 항공업계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9월 3일 0시부터 국내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항공주들은 상승세를 탔다. 전날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 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모두 2~6% 상승했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6.46% 올랐다.
증권가에선 항공주들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제선 여객 시장은 두 번째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 3월 21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풀렸던 것이 첫 번째 회복의 신호탄이었다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일본여행 재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여름 성수기를 지나 최근 여행 수요의 증가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일본여행이 풀릴 경우 4분기부터 다시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일의원연맹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중단됐던 비자면제 제도를 이르면 10월 부활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는 항공업계 회복 분위기에 더해 유상증자 이슈 영향도 받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3200억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 발표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2022년 하반기~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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