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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초강력 태풍 '힌남노' 대비 특별 교통관리 추진

등록 2022.09.04 1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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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상교량, 풍속 20m/s 이상 시 전면통제

풍속 25m/s 이상 시 을숙도 하구언다리 교통통제

"저지대 주차 차량 사전 이동·감전 위험지역 우회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2022.09.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2022.09.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부산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경찰은 힌남노 이동 경로가 대한해협 방향으로 예보되자 부산시, 도로사업소 등 도로관리청과 함께 초량·우장춘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 우려지역 82곳과 마린시티·민락수변로 등 월파 우려지역 5곳을 비롯해 교통신호제어기·신호등 5255곳, 교통안전표지 7692곳, 무인교통단속 장비 418개 등 부산 전역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경찰청장이 주재한 부산지휘부 전체 비상대책회의를 하며 재난과 관련된 경찰 활동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5일부터는 선제적 '교통 을호 비상'을 발령한 후, 교통상황실 근무 인원은 2명에서 7명으로 확대해 시·내외 곳곳에 설치된 667대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이나 위험지역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평상시 113명 근무하는 교통경찰은 강화된 을호 비상 근무 체계에 따라 518명으로 증원하며, 유사시 갑호 비상으로 격상돼 교통가용 전원(782명)을 배치한다.

또 대규모 신호기 고장 등 교통안전시설물 파손시 부산에 있는 10개 유지보수업체(총 33명) 모두를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지하차도와 하부도로(세병교·연안교·수안교 등)의 경우 침수가 우려되면 즉시 통제하고 해상교량(광안·남항·부산항·을숙도·거가대교)은 풍속이 15~20m일 때 컨테이너 차량을 통제, 초속 20m 이상인 경우 전면 통제한다.
[부산=뉴시스] 공사중인 을숙도 하구언다리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공사중인 을숙도 하구언다리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풍속에 따른 통제가 되지 않던 사하구 을숙도 하구언 다리의 경우, 현재 경관 공사로 인해 공사장비가 낙하될 우려가 있어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때 부득이 양방향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하구언 다리 통제 시 인근 서부산 낙동교로 우회-재난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침수가 예상되는 하천 주변 주차장, 해변로 등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이동 조치하길 바란다"며 "도로가 물에 잠겼을 때는 신호등, 가로등, 전봇대 주변 등 감전 위험지역은 우회해 이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물의 역류로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열려 있을 경우 사람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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