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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확장④]삼성도 주목한 산업 성장성…"2030년 대중화"

등록 2022.09.12 10:30:00수정 2022.09.12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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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XR 시장 규모 2024년 약 150조3400억원 전망

XR융합 유망 분야…교육훈련, 제조, 쇼핑, 의료, 국방 등

XR 연관 산업이 창출할 GDP 규모 2025년 658조원 전망

메타, 내달 신형 VR 헤드셋 공개 전망…첨단 기능 포함

카이스트 우운택 교수 "2030년, 메타버스 활용 인구 10억명 전망"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11일 '메타 커넥트'에서 만나자"고 밝혔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11일 '메타 커넥트'에서 만나자"고 밝혔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메타버스 산업은 기반 기술이 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도입되면서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정보기술(IT) 전초기지인 삼성SDS를 처음으로 찾아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을 논의했을 만큼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삼성전자도 메타버스를 신성장 사업으로 꼽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디바이스(기기)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IDC, PWC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도 앞다퉈 메타버스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점친다.

IDC는 글로벌 XR 시장 규모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약 8조5600억 원)에서 2024년 1368억 달러(약 150조3400억 원)로 5년간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XR 산업 응용 시장 규모는 2023년 1210억 달러(약 131조2200억 원)로 전망했다. XR융합 유망 분야로는 교육훈련, 제조, 쇼핑, 의료, 국방 등을 꼽았다.

PWC에 따르면 XR 연관 산업이 창출할 GDP 규모는 2025년 4764억 달러(658조500억 원)로 전망됐다. XR 연관 산업 시장은 헬스케어(24.2%), 제품·서비스 개발(23.9%), 교육훈련(19.8%), 프로세스 개선(18.5%), 유통·소매(13.6%)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XR 시장 규모는 2019년 5억9000만 달러(8148억 원)에서 2024년 26억3000만 달러(3조6320억 원)로 성장이 전망된다.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그동안의 기술 흐름을 보면 대략 10년 주기로 바뀐다. 개인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바뀐 것처럼 앞으로는 '안경용 디스플레이'가 각광받을 것이다. 메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메타버스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플랫폼"이라며 "가상 세계는 넓고 광대하다. 하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창을 통해서 가상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보는데 제한적이다. 또 스마트폰은 화면을 터치하는 것 이상이 안 되기 때문에 가상 세계 속 새로운 경험을 할 때도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반면 안경용 디스플레이를 쓰고 메타버스를 들여다보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메타(구 페이스북)가 메타버스 경험 확장을 위해 '프로젝트 캄브리아'로 지칭되는 VR(가상현실) 헤드셋 신제품을 내달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11일 '메타 커넥트'에서 만나자"는 글을 남겼다. 메타는 VR, AR(증강현실) 관련 전략 논의를 위해 매년 메타 커넥트를 개최하고 있다.

신형 VR 헤드셋과 관련해 저커버그 CEO는 "사용자들이 '사회적 존재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며 "새로운 VR 헤드셋에는 안구 및 얼굴 추적 기능과 같은 최첨단 기능들이 더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능 개선으로 사람들이 웃거나 찡그리는 등 표정을 바꿀 때 각자의 아바타가 가상현실 속에서도 똑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 교수는 "선진 기업들의 CEO들은 메타버스가 일상에서 활용되는 시점을 보통 2025년 이후 2030년 사이로 내다본다"면서 "현재 메타버스 이용자가 2~3억 명 수준인데, 2030년이 되면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시대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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