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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尹 지각이나 의전 실수 아냐…조문 핵심은 장례식"

등록 2022.09.20 15:44:12수정 2022.09.20 15: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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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조문록 순연하도록 요청"

"대사대리 체제, 英 조율 문제 없어"

"尹 뉴욕 일정…체류 넉넉치 않아"

[런던=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09.19. yesphoto@newsis.com

[런던=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 취소 논란에 대해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도착한 이후 특히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고, 19일에는 비행기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순연하도록 요청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이번 조문외교의 핵심은 바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국장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영국대사가 부재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는 데 대해선 "대사대리 체제로서 지금까지 영국과 그 짧은 기간에 조율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더 일찍 도착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질문에 "왕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조문객으로서 마땅한 도리"라며 "귀빈들 약 2000명 가까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에 참여하면 그 일대가 정말 혼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플랜 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장관이 수행하지 않은 데 대해선 "(현지에서) 엄격하게 각국 국왕 또는 정상과 추가 한 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일정상 뉴욕 일정도 이미 있었고, 그걸 조정해가면서 먼 길을 떠나서 영국 일정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체류 일정이 그렇게 넉넉치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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