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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박진 해임안에 "尹, 수용·사과…외교라인 쇄신"

등록 2022.09.30 09:43:56수정 2022.09.30 0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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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尹, 사과·유감 표명 단 한번 없어"

"무능, 말실수 화살 화풀이식 언론에 겨눠"

"美 해리스 방한선 IRA 성과 아닌 공감만"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2022.09.30.hyein0342@newsis.com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무안=뉴시스] 심동준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촉구하면서 "대국민 사과, 외교라인 쇄신 없이 뭉개고 간다는 건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전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문제 당사자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국민에 사과하지 않았고 그 어떤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서 비롯된 무능과 말실수에 화살을 화풀이식으로 언론에 겨누고 진실규명만 주문했다"며 "여당은 언론사를 찾아가 항의하고 검찰 고발까지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유감 표명, 외교 장관의 진솔한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 인사 조치가 있으면 민주당 해임건의안을 철회해 달라는 국회의장의 합리적, 상식적 중재를 일거에 거부한 건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국회의장을 대상으로 사퇴권고안을 내겠다고 적반하장식 협박에 나선 건 여당 국민의힘"이라며 "이게 정상적 국정 운영이고 이성적인 정치 집단인가"라고 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끝까지 외교 장관이 탁월하다고 강변하지만 결과는 처참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친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미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1주 전 주미 대사관이 핵심 내용을 보고했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통화하기 전이었다"고 짚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으로 IRA에 대한 분명한 성과를 기대했건만 한미 간 공감대만 확인했다"며 "우려 해소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안은 없는 외교적 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 무능이 우리 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경제는 난리 났는데 정부는 야당 때려잡기·언론 때려잡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은 가장 잔인한 10월을 맞을 수 있다"며 "무능한 정부의 최대 피해자는 세계를 누비는 우리 기업이며, 우리 기업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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