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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스마트워크 도입…승무원 전원에 태블릿PC 지급

등록 2022.10.11 11:00:03수정 2022.10.11 1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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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객실승무원 비행 정보 및 업무매뉴얼 등에 워크시스템 도입

기존 서류작업 없애고, 모두 태블릿PC로 대체

객실승무원 전원에게 태블릿PC 지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한항공이 내달부터 기내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현재 6500명에 달하는 객실승무원 전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스마트워크 조기 안착에 나선다. 대한항공의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업무 매뉴얼 확인, 기내식 서비스 등 객실승무원이 기내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대부분 업무에 적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6500여명 전원에 이번주까지 태블릿PC를 지급하고 내달부터 기내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객실승무원은 태블릿PC를 통해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업무 매뉴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직접 고객들에게 설명했던 기내식 서비스도 모두 태블릿PC로 대체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무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내달부터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승무원들에게 태블릿PC를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대한항공의 스마트워크 도입이 ESG 경영 강화 목적도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에 서류로 했던 작업들을 모두 태블릿PC로 바꾸면서 종이 사용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객실승무원들은 대부분 이에 환영하고 있다. 매번 비행 때마다 챙겨야 했던 서류들을 태블릿PC로 깔끔하게 대체할 수 있어서다.

항공업계에선 대한항공 외에도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7월부터 객실승무원 4000여명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고 스마트워크 시스템의 일종인 ‘에이탭(A-tab)’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객실승무원은 에이탭으로 업무 정보 및 보고서 제출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스마트워크 시스템 장점을 이어받아 다양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려 한다"며 "코로나19가 막바지로 접어든 만큼 스마트워크로 객실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다가올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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