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포사격, 군사합의 입장 확인 의도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위협 비행과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새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022.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20일 북한을 향해 "9·19 군사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9·19 군사합의 등 기존 남북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정부는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9·19 군사합의 관련해서도 남북 간 합의는 상호 존중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4일과 18·19일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총 910여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은 남측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며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을 결정하는 중국 제20차 당대회 개최 기간 북한 포사격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유관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철저히 점검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회 기간 중 포사격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 표출, 훈련 중지에 대한 압박, 9·19 군사합의와 관련한 우리 측 입장 확인 등 다양한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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