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와 골절로 수술받는다…벤투호 '청천벽력'(종합)
토트넘 공식 발표…수술 후 복귀 시점 미정
대한축구협회 "이번 주 수술 예정…경과 지켜봐야"
[마르세유=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2022.11.02.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수술 후 손흥민은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룸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23분경 공중볼 경합을 하다 얼굴을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강하게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손흥민의 눈과 코 주위는 크게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이 나기도 했다.
더는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진 손흥민은 의료팀의 부축을 받고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마르세유=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괴로워하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2022.11.0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17일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팀 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손흥민의 이탈은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 중심의 공격 전술을 운용해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축구 선수로 전성기를 맞은 손흥민의 세 번째 월드컵은 그래서 더 기대가 컸다.
[마르세유=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을 입어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2022.11.02.
그러나 손흥민이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가운데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도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을 다짐했지만, 골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구단 측과 전화로 공식 발표 전 상황을 전달 받았다. 이번 주 안에 수술할 예정인데, 지금으로선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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