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대우건설·해비타트, '주거취약층 환경개선' 협약

등록 2022.11.14 10: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한국해비타트·대우건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업무협약

시는 대상 발굴, 대우건설은 사업비 후원, 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반지하 거주가구 지원대책(1단계 실태조사 및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반지하 거주가구 지원대책(1단계 실태조사 및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NGO)와 손을 잡았다. 주거약자의 안전과 건강, 쾌적한 생활을 목표로 재난예방 시설을 최우선 설치하고, 가구별 맞춤형 집수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켜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국해비타트, 대우건설과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근 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집수리, 도시 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서울시는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첫 민·관 협력사업을 성사시켰다.

협약서에는 ▲반지하주택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발굴 ▲주거안전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맞춤형 개선 ▲민·관 협력사업 확산을 위한 참여기관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등을 위한 각 기관 간 공동협력 방안이 담겼다.

서울시는 반지하주택 실태조사 등을 바탕으로 지원대상 발굴 및 추천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대우건설은 올해 시범사업에 투입될 2억원을 후원한다. 국내 대표 주거개선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는 30여 년의 집수리 노하우를 살려 가구별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앞선 지난 9월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거주 반지하주택 370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침수피해 신청가구, 침수위험 등급이 높은 가구 등을 우선 추려낸 뒤 거주자 면담과 현장 조사를 거쳐 서대구문 북아현동, 강서구 화곡동 반지하주택 두 가구를 시범 선정했다.

시는 빗물 유입을 막을 외부 물막이턱과 침수·화재경보기 설치로 거주자 안전을 강화하고, 창호·단열·방수 작업과 곰팡이로 가득한 벽지와 장판, 싱크대 등을 교체한다. 특히 지체장애인이 사는 화곡동의 경우 실내에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제거, 욕실 손잡이 설치 등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동절기 시작 전인 내달 초 입주를 목표로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앞으로 민·관 협력사업 추진 시 반지하주택 특성을 고려해 침수, 화재 등 재난 위험뿐 아니라 환기, 위생, 채광 등 주거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주택 성능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증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 아동 양육 가구 등 주거약자를 지속 발굴하고 민간기업 참여도 지속 확대할 구상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약자를 돕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에 감사드린다"며 "제2·제3의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를 적극 발굴해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