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 화물연대 파업 대비…비상수송위원회 가동
[의왕=뉴시스] 김종택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을 이틀 앞둔 22일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화물차량들이 운행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비상 수송위원회 가동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ICD측은 화물연대의 오는 24일 0시부터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KORAIL) 물류 계획 처장을 장으로, 국방부, 경기도, 의왕시, 의왕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입주업체 대표로 구성된 비상 수송위원회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소속 기관과 유기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왕ICD는 자체적으로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늘리는 등 비상근무 체계를 마련했다.
또 기지 내 화물연대 차량의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경찰의 지원을 받아 2터미널 경비초소 앞과 진입로 양방향 하위 1개 차로를 선점한 가운데 군 컨테이너 차량 5대도 투입해 물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본부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월 정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오는 2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더 후퇴하는 악법을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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