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결국 후크와 18년 관계 끝낸다…전속계약 해지 통지
[서울=뉴시스] 이승기 2022.01.27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연예계와 이승기 측에 따르면, 이승기는 후크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이미 이승기와 후크 측의 골이 깊어질 정도로 깊어진 만큼 예정된 수순이었다.
후크 측은 이승기 측이 문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음원료 정산 건과 관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승기 측은 전속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후크 측에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18년 간 이곳에만 몸 담았다. 작년 독립해서 1인 기획사를 차리기도 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후크와 계약을 했었다.
이승기는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엔 배우 활동에 힘을 싣고 있으나 '삭제' '결혼해줄래'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등 한동안 히트곡을 연이어 냈다. 하지만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선 '이승기 노예계약설'이 계속 퍼지기도 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에 음원 정산과 관련 내용 증명을 보냈다.
아울러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가 2011년께 빌딩 매입을 할 때 47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와 관련해 권 대표가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대여해준 원금, 그리고 이 원금에 대한 이자 19억8157만원을 합쳐 작년에 총 67억658만원을 지급받았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승기의 투자금을 청산한 후크엔터가 청담동 건물을 177억원에 팔아 약 8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승기를 발굴한 후크엔터의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권 대표는 큰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앞서 권 대표가 이승기에 대해 폭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온라인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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