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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통신체계 의성 계란현봉수, 국가 사적 지정

등록 2023.01.11 0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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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년 건립…3개 연조 갖춘 전형적 봉수

의성 봉수지 연조시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 봉수지 연조시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계란현봉수(鷄卵峴烽燧) 유적이 국가 사적에 지정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제2로 직봉 노선상에 위치하는 총 44개 노선 중 14개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고, 이 가운데 의성 계란현봉수 유적이 포함됐다.

봉수 유적은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경국대전, 각종 관찬, 사찬, 지리지 등의 문헌 기록으로 확인되는 실증적 유적이다.

봉수의 노선은 최단 시간에 변경의 극박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통신체계이다.

조선시대 5개 직봉노선, 62개 간봉노선, 622개 봉수가 존재하고 있다.

의성에서 확인되는 봉수 유적은 간점산, 대암산, 소이산, 영니산, 승원, 대야곡, 성산, 계란현, 마산 등 총 9개이다.

봉수제가 최종 폐지될 때까지 국가 기간통신망으로 이용되던 봉수는 승원·대야곡·성산·계란현·마산 봉수 등 총 5개이다.

해동지도상 계란현 봉수지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동지도상 계란현 봉수지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 계란현봉수는 제2로 직봉 노선상 봉수로 의성군 단촌면 상화리 산28에 위치하고, 건립 시기는 1760년으로 추정된다.

형태는 타원형 방호벽, 불과 연기를 피울 수 있는 3개 연조를 갖춘 전형적인 봉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제2로 직봉 중 22번째 내지봉수로 주변 교통로 조망이 탁월하다.

임란 이후 봉수를 정비하면서 추가된 유적으로 봉수의 시대적 변천사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계란현봉수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으로 의성이 고대에서 중세시대까지 교통의 요지였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학술적 중요한 유적을 발굴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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