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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李 체포동의안, 당론 안 정해도 찬성 거의 없을 것"

등록 2023.02.15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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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당론 반대에 "굳이 채택할 필요 있냐는 것"

"與에서도 이탈표 꽤 나올 것…방탄 우려 없어"

"김건희 대통령실 자처…공천 룰 큰 변화 없을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장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장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시키는 방안을 두고 "당론 여부보다도 다들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떄문에 (체포동의안에) 찬성할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내 일각에서 지도부의 당론 부결 검토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 "굳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도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어차피 인사에 관련된 표결이기 때문에 무기명 투표"라며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데 굳이 당론으로 채택해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도의 의견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 혹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 중에서도 불구속 수사 원칙에 입각한 헌법 정신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이 꽤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도 이탈표가 꽤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방탄 국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회가 지금은 힘이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권이 무시하고 있다"며 "방탄 국회에 대한 우려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르면 오는 1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는 "검찰이 심리적으로 압박되고 위축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출석 요구에도 응하고 있다. 당 대표께서 도주의 우려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낸 것에는 "대통령실이 이제는 대놓고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실임을 자처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면 검사들이 위축돼서 수사를 못 한다. 김 여사나 최은순 장모의 변호사가 나서서 브리핑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당 정치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때 당원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을 두고는 "지역원장 등 당직 평가에 당원평가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건 당무 감사"라며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는 원래 당원 평가 항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께서 국민에게 평가를 물어야 한다는 원칙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공천에 큰 변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확고한 의지"라며 "공천 룰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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