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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지로 남해·거창·합천 선정

등록 2023.02.28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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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성명초, 거창 주상초, 합천 묘산초

경남도-교육청-LH, 작은학교·마을 돕기

1곳당 15억 원 지원하고, LH 추가 지원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지로 남해·거창·합천 선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023년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으로 남해 성명초, 거창 주상초, 합천 묘산초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위기 지역의 작은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대상 공모를 통해 접수된 5개소 중 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경남도, 시·군, 경남도교육청이 각 5억 원씩 선정지 1곳당 15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사업에 참여하여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한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지자체는 주택 및 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선정된 3곳은 각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학교 교육과정,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학교공간 조성, 작은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 및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 뜰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해 체험 중심 생태교육 운영,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펼친다.

또한 남해 서면에는 남해스포츠파크와 어촌체험마을 낚시터 등이 있어 관광, 휴양, 스포츠가 가능하며, 전국 최대 경찰수련원 건립 지역으로 인력 고용 창출을 통한 일자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거창 주상초는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해왔으며, 수영교실 운영, 몽골 및 싱가포르와 국제교류 활동, 사계절 체험 활동 등을 강조했다.

거창 주상면에는 종합복지센터가 2024년 완공되면 아동 돌봄 및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거창군에선 지역일자리센터, 상시고용인력센터 등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한다.

합천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 사계절 학교, VR 교실 및 인근 봉산초, 묘산중과 함께하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교육과정으로 제시했다.

또, 교육시설 환경 개선으로는 학교 뒷공간 및 유휴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생태환경공원, 학교 텃밭 등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경남도 하정수 교육담당관은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소멸 위기 지역 작은학교와 마을에 학생,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해서 협력 및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는 지난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가 최초로 선정돼 총 39가구 137명(타 시도 이주 23가구 71명)이 이주했고, 2021년에 선정된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에는 총 22가구 103명(타 시도 이주 13가구 77명)이 이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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