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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AESA 레이더 달고 첫 비행

등록 2023.03.04 12:56:04수정 2023.03.04 1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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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3호기, AESA 탑재하고 1시간24분간 비행

2026년 2월까지 90여차례 34개 항목 시험평가

[서울=뉴시스] AESA 레이다를 장착하여 점검 중인 KF-21 시제기(3호기, 단좌). (사진=방사청 제공) 2023.03.04

[서울=뉴시스] AESA 레이다를 장착하여 점검 중인 KF-21 시제기(3호기, 단좌). (사진=방사청 제공) 2023.03.0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비행에 착수했다고 방위사업청이 4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AESA 레이더를 탑재한 KF-21 시제 3호기가 이날 오전 10시 경남 사천의 공군 3훈련비행장에서 이륙해 사천 일대와 서해 공역에서 1시간24분 동안 시험비행을 했다.

이는 AESA 레이더를 탑재한 채 실시된 첫 시험비행이다.

AESA 레이더는 안테나에 약 1000개의 소형 송수신 모듈을 장착하고, 전파위상을 조정해 전자적으로 레이더 빔을 조종한다.

방사청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B-737 항공기를 개조한 시험 항공기에 AESA 레이더를 탑재해 요구성능에 대한 개발시험 평가를 진행했다.

공대공 모드 25개 시험항목에 대해 총 18회 비행시험을 수행한 결과 요구 성능과 개발목표에 모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은 이번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 2월까지 약 90차례의 비행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정확도 등 34개 항목의 개발·운용 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AESA 레이더 탑재 KF-21의 비행시험을 통해 "작전운용성능의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실용성 등의 충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F-21은 작년 7월 19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17일 첫 초음속 비행을 완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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