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철수 "대통령실 전대 개입·땅 의혹에 김기현 되면 비대위 가능성"

등록 2023.03.07 09:23: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金 대결, 완패"

"행정관 전대 개입은 상상 못해 충격"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 "김기현 후보가 되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워낙 청와대(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일이 크고, KTX를 포함해서 여러 땅에 대한 의혹들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불공정 경선 불복' 질문에는 "당원들을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총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비대위원장이 치를 텐데, 김 후보처럼 부동산 결격 사유를 가진 사람이 대결하면 완패한다"며 '여야 모두 비대위 체제' 물음에 "김 후보가 이긴다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통령실) 경선 개입 문제가 불거져 있지만 그보다 더 심한 울산 땅 문제들, 여러 곳에 땅이 있다"며 "또 거짓말을 굉장히 많이 했고, 거기다가 대통령이 탄핵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실수를 한 분이 어떻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김 후보 지지 채팅방을 홍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선보다 더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해서 좀 충격스럽다"며 "근본적인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전당대회가 끝난다고 끝낼 수 없다. 원래대로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조사가 돼야 되는데, 아직 조사하고 있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 빨리 시작되기 바란다"며 "녹취록에는 행정관 이야기가 나와서 행정관부터 수사가 시작돼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행정관 고발을) 지금은 당원이 했고, 그 다음에 당 차원과 선거캠프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는 아침에 회의를 할 생각"이라고 직접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열었다.

안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는 "침묵했던 당원들이 본격적으로 개혁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받아들인다"며 "저는 도덕성에 대해 검증이 돼있고 개혁성이나 안정성, 또 총선을 지휘해서 2016년에 3김 이래 가장 큰 정당을 만든 기록이 있다. 저는 증명을 한 유일한 후보"라고 상황이 유리하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