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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北, 7차 핵실험 준비돼…정치적 결단만 남아"

등록 2024.11.23 01:48:55수정 2024.11.23 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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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샌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 부차관보

해리스 전 대사 "북한과 외교의 시간은 끝나"

[워싱턴=뉴시스]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억제·안정 부차관보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지정학적 경쟁 고조 속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영상 캡쳐).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억제·안정 부차관보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지정학적 경쟁 고조 속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영상 캡쳐).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정부 당국자가 22일(현지시각) "미국은 북한이 잠재적인 7차 핵실험을 위한 실험 장소를 준비했으며, 진행하라는 정치적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억제·안정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지정학적 경쟁 고조 속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한달 이내에 북한은 무모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벨 부차관보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을 두고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하고 전세계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핵 사용을 포함한 잠재적 공격에 대한 방어 준비를 위해 한국과의 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역시 북한이 미국 정권교체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속 경고해왔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대선 전후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북한) 도발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며 "도발을 한다면 ICBM을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 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을 이끌었던 해리 해리스 전 미국대사는 "김정은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가 핵무기를 내려놓도록 협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김정은은 자신이 누구인지 계속해서 우리에게 보여줬고, 만약 우리가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다"며 "김정은과 외교와 협상의 시간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북한 위협을 명확히 인식하고 무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사태세, 동맹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미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에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워싱턴 선언을 전체적으로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것을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간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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