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이재명 체제 아니었으면 당내 분열 더 심했을 것"
"하나된 힘으로 맞서는 게 국회의원의 자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를 찾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10.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정치하기 전에도 한국 정치사를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역대 대선이 끝난 이후에 패배한 야당은 존재 자체가 없었고 분열의 양상이 계속 지속됐다. 스스로 그랬다"며 "이 대표가 77.77%로 당원의 당심을 받아 당대표가 된 것은 이 대표가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상당하게 공격이 들어올 것이고 제1 저지선으로 이 대표가 맞서야만 이것을 넘어갈 수 있다고 당심이 예측가능한 대표를 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냐. 야당 대표가 리더십을 확보해 총선을 치르면 가장 강력한 적이 이 대표 아니겠냐"며 "그러니까 검찰이나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프레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대표가 리더십을 확보해 총선을 치르면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남긴 유서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 마디와 한 단어를 가지고 고인의 말을 해석하는 것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의 이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한 10개월이 되고 과거지향적 법치주의의 퇴행을 지금 보고 있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은 하나된 힘으로 당당히 맞서는 것이 이 시점에 당원으로서의, 의원으로서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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