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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상' 마세라티 뺑소니범, 영장심사 출석 포기

등록 2024.09.28 16:38:01수정 2024.09.28 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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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준 조력자는 출석…구속영장 여부 오후 늦게 나올 전망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김모(3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추돌, 운전자·동승자 2명을 사상케하고도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김씨가 사고를 낸 마세라티 차량의 모습. (사진 = 독자 제공) 2024.09.27.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김모(3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추돌, 운전자·동승자 2명을 사상케하고도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김씨가 사고를 낸 마세라티 차량의 모습. (사진 = 독자 제공) 2024.09.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새벽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김모(32)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는 이날 오후 광주지법 실질심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 이에 따라 본인 진술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판가름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도피 조력자 A(33)씨는 실질심사장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추돌, 운전자·동승자 2명을 사상케 하고도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동승자는 숨졌고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1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다른 일행 2명과 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경광등)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경찰 역시 식당 내 주류 결제 영수증과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는 증언 등도 확보했다. 다만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지는 불투명하다.

김씨가 탔던 마세라티 차량은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돼 있고, 법인 관계자가 지인 관계인 김씨에게 최근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의무 종합보험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불법 대포차는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김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차량에서도 마약은 발견되지 않아 관련 범죄 연루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의 사고 이후 도주 행각에 A씨가 적극 도운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와 동창 관계인 A씨는 차명 휴대전화를 넘겨주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도주를 도운 것으로 파악돼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본격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67시간여 만인 26일 오후 9시50분께 김씨와 A씨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준 B(31)씨도 앞서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김씨의 차량에 함께 탄 지인 1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김모(32)의 도피 조력자 A(33)씨가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A씨는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뒤 서울로 온 도망온 김씨를 숨겨주고 대포폰 등 도피 수단을 제공한 혐의(범인은닉도주)로 지난 26일 긴급체포됐다. 2024.09.2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김모(32)의 도피 조력자 A(33)씨가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A씨는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뒤 서울로 온 도망온 김씨를 숨겨주고 대포폰 등 도피 수단을 제공한 혐의(범인은닉도주)로 지난 26일 긴급체포됐다. 2024.09.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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