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주 환원 정책 강화" CJ그룹 오너일가 배당 얼마나

등록 2023.04.14 22:53:45수정 2023.04.15 08:59: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진제공=올리브영)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공=올리브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CJ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 지주사와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CJ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전년에 비해 배당 규모가 커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주사 CJ 1227만5574주(42.07%), CJ제일제당 7만931주(0.43%), CJ ENM 39만8243주(1.82%)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CJ ENM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CJ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와 4우선주(신형우선주)에 대해 전년대비 200원 오른 25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이 회장은 CJ지주로부터 306억8893만원의 배당을 받는다. CJ제일제당에서는 3억9012만원 등 전년대비 5.44% 오른 310억7905만원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경영리더는 CJ 93만2503주(3.20%), CJ 4우선주 122만4890주(28.98%), CJ ENM 10만8759주(0.5%) 등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CJ지주에서는 보통주 배당으로 23억3125억원을 받게될 전망이다. 4우선주 배당금액은 30억6222만원 규모일 것으로 계산된다.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는 CJ 보통주 42만8088주(1.47%), CJ 4우선주 113만2458주(26.79%), CJ제일제당 2만2015주(0.13%), CJ ENM 4만3140주(0.2%)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CJ지주에서는 보통주 배당으로 10억7022만원을 배당받는다. 4우선주 배당금액은 28억3114만원, CJ제일제당 보통주 배당금액은 1억2108만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이선호 경영리더와 이경후 경영리더는 비상장 계열사 CJ올리브영의 지분 11.04%, 4.21%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남매는 CJ올리브영에서도 각각 110억2209만원,  42억317만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들 남매는 2020년 부친 이 회장으로부터 CJ 신형우선주 184만주를 넘겨 받으며 증여세 600억원을 부과받았는데, 지난해와 올해 배당 수익을 통해 세금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CJ그룹의 유력한 승계 시나리오는 두 남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활용, CJ그룹 지분을 넘겨 받는 방법이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